금융위원회는 30일 임시회를 통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에 서태종(50)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임명했다. 은행·비은행 담당 부원장으로는 박세춘(56) 부원장보가,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에는 이동엽(55) 금융투자검사·검사 담당 부원장보가 각각 승진했다.
이들 부원장은 서 수석부원장의 증선위 상임위원직 퇴직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빠르면 이번주 취임한다.
서 수석부원장은 광주 대동고, 전남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9회로 재무부와 금융위원회에서 공직생활을 했으며 주 OECD대표부 참사관, 금융위 기획조정관, 자본시장국장,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박 부원장은 중앙상고와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77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이후 주로 은행·비은행 검사분야에서 근무했으며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실장, 특수은행서비스국장, 일반은행검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 부원장은 서대전고와 충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 부원장보는 증권감독원에 입사해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회사 감독·검사국 팀장, 공시감독국 팀장, 기업공시제도실장, 기업공시국장, 제재심의실장 등을 지냈다.
진 원장은 부원장 인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내달초 후속인사와 조직개편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금감원 안팎에서는 현재 9명의 부원장보급 자리 가운데 승진과 교체로 절반정도 자리가 바뀔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양현근 기획조정국장 등의 승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원장보 인사가 내달말 마무리되면 2월중 실국장 및 팀장급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작업이 뒤따를 전망이다.
조직개편은 기획검사국을 폐지하는 대신 은행지주검사국을 신설하고 서민금융지원국과 상호금융검사국의 규모를
금융위는 회의에서 인력 확충 등을 감안, 금감원의 내년 예산을 8.9% 늘린 3069억원으로 확정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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