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이 벌크해운업에 집중 투자를 계획중인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중장기 관점의 외형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5만원을 유지했다.
송재학 연구원은 26일 "최근 현대차그룹 관련 부담으로 성장 모멘텀이 낮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있지만 현대글로비스의 벌크선대는 400여척까지 늘어나는 등 중장기 외형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벌크해운 업황은 최악이지만 투자시점으로는 가장 적절한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이 예상한 내년 현대글로비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9.6%와 13.6%가 늘어난 15조3131억원과 7411억원이다.
4분기 실적도 기대치를 소폭 웃돌 전망이다.
그는 "현대글로비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와 16.9%가 증가한 3조6220억원과 172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원화액세, 벙커C유 가격 하락 등으로 벌크선, PCC(완성차 해상), CKD 수출 등에서 수익 개선이
송 연구원은 "최근 주주중시 정책으로 배당금 확대 이슈가 부각중인데, 현대글로비스도 과거 주당 1500원에서 20~30%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배당가능 금액은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용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