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 전·월세 거래가 작년보다 7%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총 11만3451건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7% 증가해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비수기 영향으로 전달의 13만1595건보다는 13.8% 줄었다.
1~11월 누계로는 총 134만9135건이 거래돼 작년 같은기간 대비 6.9%, 최근 3년 평균보다는 4.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새로 준공되는 아파트 물량이 늘면서 전·월세 거래도 동반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들어 11월까지 준공된 아파트는 1년전보다 16.8% 많은 39만9000가구에 달한다. 이중 수도권은 17만6000가구로 9.1% 늘었다.
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7만5446건으로 7.5%, 지방은 3만8005건으로 6.1%씩 증가했다. 재건축 사업에 따른 이주 수요와 유명 학군을 좇는 전세수요가 몰린 서울 강남3구 거래량(7240건)이 1년전보다 무려 27.3%나 늘어난 영향으로 서울 전체는 같은기간 10.6% 증가한 3만6007건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지난달 전세가 작년보다 8.7%, 월세가 4.5%씩 늘었지만 11월 누계로 살펴보면 월세 증가세가 11.7%로 3.8%에 그친 전세를 압도했다.
그 결과 올해 1~11월 전·월세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1%로 작년보다 1.7%포인트 올랐다.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순수전세 실거래가격 변동은 지역별로 다소 편차가
서울 송파 잠실 리센트아파트 전용면적 84.99㎡는 10월 6억원에서 지난달 5억7000만원으로 하락했다. 반면 강남 대치 은마 전용면적 76.79㎡는 10월 3억3000만원에서 지난달 3억6000만원, 성북 정릉 풍림아이원 59.88㎡은 같은 기간 1억85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올랐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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