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아제르바이잔에 자본시장 전반에 관련된 IT시스템을 수출한다.
거래소는 아제르바이잔 증권위원회가 발주한 '자본시장 IT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자본시장 현대화를 위해 2011년 6월부터 법규제도 정비에 착수, 올 4월부터 증시 IT인프라 국제입찰을 추진한 데 따른 것이다.
거래소는 지난 6월과 11월 각각 1차와 2차로 나뉜 국제 경쟁입찰 과정을 거쳐 사업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안정적인 시장운영과 증시 IT기술력 등 한국형 증시인프라의 우수성이 유럽지역에서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거래소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매매, 시장감시, 공시, 정보분배, 청산·결제 등 증시 제반 IT시스템을 아제르바이잔에 일괄 제공하게 된다.
이로써 거래소는 2006년 캄보디아와 2008년 라오스, 2009년 베트남, 2010년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거래소 측은 "이번 프로젝트 수행으로 그간 해외사업 불모지였던 유럽지역에 최초 진출해 해외사업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인근 유럽국가에도 한국형 증시 인프라를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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