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용지 아이파크 조감도(왼쪽), 창원 롯데캐슬 더 퍼스트 조감도. |
창원공단이 인접해 주민 평균 소득이 높은 경남 창원시를 잡으려는 건설사 움직임이 활발하다.
77년 국내 첫 계획도시로 개발된 창원시는 국가산업단지의 배후도시로 조성된 곳으로 대부분의 아파트가 1980년대에 조성돼 노후 아파트 비중이 높은 곳이다. 소득 수준이 높고 수요가 꾸준한데 20~30년 전 입주한 주공아파트들의 재건축 연한이 줄줄이 도래하면서 재건축을 수주하는 주요 건설사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1~2년 새 주요 건설사 분양이 예정된 곳이 많아 일대가 브랜드 아파트 촌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창원에서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곳은 66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4곳은 분양(입주)이 완료됐고, 10여 곳이 시공사를 선정해 사업 중이다. 특히 주요 건설사들의 수주가 활발해 눈길을 끈다. 19일 의창구 용호 5구역(용지주공2단지) ‘용지 아이파크’ 견본주택의 문을 여는 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해 한화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옛 창원 도심에 재건축 사업을 수주해 관리처분을 앞두고 있다.
롯데건설은 마산 회원구 합성1구역에서 총 1184가구 중 678가구를 일반분양하는 ‘창원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내년에 분양한다. 효성과 태영건설은 마산 회원구 석전1구역에서 총 1763가구 규모로,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은 마산 합포구 교방·성호·교원지구에서 1538가구를 내년께 공급한다.
주요 건설사
실제 분양 성적도 좋다. 공급이 적은 데다 창원시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일반분양가를 산정하다 보니 ‘분양이 곧 투자’라는 인식을 가지는 주민도 늘고 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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