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중대형(전용 85㎡ 초과) 물량 1만1647가구의 매매가 하락을 기록한 송파구 일대 모습. 이미연 기자> |
업계에 따르면 전용면적 85㎡ 초과 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77만3591가구 중 40만3965가구는 2013년 말 대비 매매가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수도권 아파트 중 절반( 52.22%)을 웃도는 수치로, 시도별로는 서울 16만1030가구, 경기 19만5501가구, 인천 4만7434가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강남구가 1만5083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1만2341가구), 송파구(1만1647가구), 양천구(1만1522가구)가 뒤를 따랐다.
이들 지역은 서울에서도 고가·대형 아파트가 집중된 곳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대형 아파트 선호도가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매매시장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매매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경기는 고양시가 2만8176가구로,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 중 매매가 하락한 가구수가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용인시가 2만6343가구로 많았고 화성시가 1만5725가구, 성남시가 1만4270가구, 수원시가 1만2691가구 순이다.
고양시는 일산신도시 외곽에 위치해 편의시설 등 이용이 다소 불편한 일산동과 삼송택지지구 내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화정동, 행신동에서 가구수가 많았다. 중대형 아파트 물량이 많은 덕이동, 식사동에서도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 매매가 하락이 많았다.
이밖에 부천시와 파주시가 각각 1만1716가구,1만464가구로 1만 가구가 넘었고 인천에서는 연수구가 1만242가구
부동산써브 김미선 연구원은 "고가·대형 아파트의 경우 초기비용 및 관리비 부담이 큰데다 최근 1~2인 가족 증가 등으로 매수자들 선호도가 낮아 현재 급매물 거래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대형 아파트의 매매가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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