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단기사채 발행 500조원 돌파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이 500조원을 돌파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16일까지 기준)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은 총 501조3812억원으로 같은 기간 발행된 기업어음(CP·804조5846억원)의 약 62%를 차지했다.
지난해 1월 15일 제도가 도입된 이후 전자단기사채가 기업의 단기자금 조달과 콜시장 대체재로서 시장에 안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달 들어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은 하루 평균 3조651억원에 달해 발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 5월(571억원)과 비교하면 규모가 54배나 증가했다.
제도 도입 초기에는 발행이 저조했지만 기업어음(CP) 규제강화 시행 이후 유동화 기업어음(ABCP)에 대한 자금 수요가 CP에서 전자단기사채로 급속하게 옮겨갔기 때문이다.
기간별로는 증권신고서 면제기간(3개월 이내)인 3개월물 이내 발행이 주를 이뤘다. 이 중 7일물 이내의 초단기물은 콜차입 대체를 위한 증권사 발행이 201조원(2013년 1월~2014년 11월)으로 전체 7일물 발행량의 70%를 차지했다.
발행회사는 대부분 증권사와 유동화회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회사로는 카드회사, 유통회사, 공기업, 캐피탈사의 비중이 컸다.
[강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