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7일 기업은행에 대해 4분기 순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마진과 성장 추세는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4분기 순이익은 1869억원으로 시장예상치인 2116억원을 소폭 밑돌 전망”이라고 밝혔다.
순이익 전망이 하향 조정된 배경에는 원화약세에 따른 중국 법인 환평가손 약 300억원 및 사내복지기금 200억원 출연으로 인한 일회성 손익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내년도의 경우 기업은행의 마진과 성장 추세는 양호하다고 예상했다.
그는 "2015년 상반기에 만기도래하는 1조5000억원의 고금리채권 리파이낸싱 등의 영향으로 연간 마진은 올해와 동일한 1.95%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출 역시 올해와 유사한 6% 초반 정도의
우리투자증권은 기업은행에 대해 배당투자 매력도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배당성향은 전년 25.3%보다 높아진 28%(주당 450원) 수준이 예상되나 주당 500원 배당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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