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석 달간 파라다이스, GKL, 강원랜드 등 카지노주 3인방의 주가는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파라다이스와 GKL 주가는 각각 29%와 24% 떨어졌고, 강원랜드도 10% 하락했다. 중국 마카오에서의 이익 급감으로 3분기 실적 실망감이 커진 가운데 중국 정부의 반부패 정책 기조까지 업황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주가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유커족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른 제주도 카지노에 대한 단속 강화 의지를 내비친 뒤 하락세는 더 가팔라졌다. 지난 4일 중국 당국의 제재 발언 이후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파라다이스와 GKL이 각각 12.2%, 9.7% 추락했을 뿐만 아니라 내국인도 출입가능한 강원랜드까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복합 리조트 시공으로 그나마 상황이 나은 파라다이스와 달리 ‘만년 2등주’였던 GKL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은 한국 정부가 내년에 공공기관 정상화 2단계 작업을 추진할 경우 GKL 민영화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최대주주인 한국관광공사 지분 51% 매각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이다.
그러나 펀더멘털이 달라진 것은 아닌 만큼 섣부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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