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지난 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7월 28일 이래 19주 동안 계속되던 상승세가 멈춘 것이다.
강북지역은 0.02%로 전주와 같은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강남지역 아파트 가격이 0.01%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감정원 관계자는 “최근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진데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등 부동산 관련 법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강남권에서 매수인들의 관망세가 뚜렷해졌다”며 “강남 일부 재건축 단지 가격이 약세를 보인 탓에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 상승세도 멈췄다”고 설명했다.
전국 기준 매매 가격은 0.05% 올라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수도권(0.04%)과 지방(0.07%)의 변동폭도 전주와 같았다.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0.47%, 대구는 0.2%, 광주는 0.2% 오른 반
전세 가격 오름세는 꾸준해 전주와 같이 전국적으로 평균 0.09% 뛰었다.
특히 서울(0.07%)은 신규 입주 아파트는 줄어든 반면 재건축 사업 추진에 따른 이주 수요와 방학을 앞둔 학군 수요는 늘어난 탓에 전주 0.0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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