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매매 거래량이 8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9.1대책과 10.30대책 등 잇따른 부동산정책이 매매심리를 끌어올린 것이라는게 정부측 설명이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11월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91만4043건으로 작년보다 20.5% 증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6년 같은기간 94만4000건에 이어 8년만에 최대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정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지금 추세가 이어지면 연말까지 매매거래량이 약 100만건에 달해 연간 실적으로 2006년(108만2000건) 이후 최고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주택거래가 몰리는 수도권과 서울의 매매 증가세가 가팔랐던 것이 큰 역할을 했다. 11월 누계 기준으로 수도권 매매거래는 42만4437건으로 작년보다 31.2%나 뛰었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 거래량이 2만1436건으로 무려 45.1%나 치솟은 서울은 같은기간 거래량이 13만6362건으로 37.2% 늘었다.
48만9606건을 기록한 지방도 12.5%로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9만1050건으로 작년 같은달보다 7.2% 늘었다. 반면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10월의 10만9375건보다는 16.8%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6만4712건이 거래돼 1년전 대비 4.6% 늘었다. 연립·다세대는 1만4440건으로 9.2%, 단독·다가구는 1만1898건으로 20.6%씩 증가했다.
비수기에 접어들며 거래가 뜸해진 탓에 지난달 서울의 주요 아파트 실거래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강남 개포 주공 전용면적 41.98㎡은 10월 6억7500만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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