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디지털 보상 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확대하면서 사고 처리 방식에 변화가 일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운전 중 사고가 나면 보험사에 전화를 걸어 위치 등을 일일이 설명해야 했다면, 지금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몇 번의 터치만으로 손쉽게 사고 접수부터 처리까지 가능해 졌기 때문이다.
악사(AXA)다이렉트는 다이렉트 손해보험사 최초로 고객이 사고 접수부터 조사, 차량 수리에 이르는 보상 처리의 전 과정을 웹과 모바일을 통해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보상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10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오프라인 보험사에 이어 다이렉트 채널에서의 이런 서비스 시도는 스마트폰 보급이 대중화되고 이를 활용한 서비스에 고객들이 익숙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악사 관계자는 "악사다이렉트 고객이라면 누구나 웹과 모바일, 그리고 악사다이렉트 전용 앱을 통해 사고 접수를 할 수 있다"며 "사고 접수 시 보험사에 일일이 위치를 설명할 필요가 없어 긴박한 사고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고 처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도 눈길을 끌고 있다.
LIG손해보험은 NFC(근거리 무선통신) 칩이 부착된 택시에서 고객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택시의 차량정보와 탑승시간을 조회·전송할 수 있는 '택시 안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택시 안심 서비스란 택시 좌석에 부착된 NFC 칩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앱이 자동 구동돼 탑승한 택시의 정보가 이용자가 지정한 가족이나 지인에게 문자로 전송되는 서비스다.
메리츠화재는 앱을 통해 국내보험사 최초로 납입보험료, 보상처리내역, 보험계약 대출 신청가능 금액을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개인화해 첫 페이지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몇 단계에 거쳐 조회해야 했던 기존의 불편함을 개선, 로그인
메리츠화재는 또 전국 방방곳곳의 검증된 맛집 정보 등 이색 서비스로 차별화도 꾀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설계사(FP) 조직과 지점장들이 선별한 맛집 정보를 앱을 통해 소개중이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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