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동비율이 높아진 것은 조사 대상 기업들의 유동자산 증가폭이 유동부채 증가폭보다 컸기 때문이다. 조사 대상인 585곳의 3분기 말 기준 유동자산은 456조5214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3.27%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이들 기업 유동부채(354조5797억원)는 1.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유동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고려포리머로 나타났다. 고려포리머는 유동비율이 지난해 1083.42%에서 올해 3분기 기준 2129.07%로 늘었다. 팀스(2030.63%) 한국주강(1530.78%) 모토닉(1498.30%) 일성신약(1464.3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정밀 유동비율이 212.52%로 가장 높았고 의약품(206.77%) 전기전자(175.03%) 섬유의복(150.0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작년 말과 비교해 유동비율이 가장 많이 높아진 업종은 서비스로 작년 말 134
손성진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계제도팀 과장은 “유동자산 증가율이 유동부채 증가율보다 높고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점으로 미뤄 상장기업들의 건전성이나 단기 지급능력이 좋아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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