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림산업이 수주한 경기 성남시 금광1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 제공 = 대림산업] |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지난 4일 대구 남산4-5지구 재건축 사업(1799억원 규모)을 수주하면서 올해 누적 수주금액 2조906억원을 달성해 2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대림산업(2조3498억원)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재건축·재개발 수주 2조원 클럽이 나온 것은 2010년 이후 4년 만이다.
대구 남산4-5지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총회에서는 GS건설이 110표를, 한진중공업이 103표를 얻어 불과 7표차로 승부가 갈렸다. GS건설은 연내 서울의 마지막 재개발 수주전인 노량진6구역(2600억원 규모) 수주가 유력해 대림산업과 함께 올해 재개발·재건축 수주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이 지난해만 해도 재개발·재건축 수주가 단 한 건(2100억원)에 불과할 정도로 소극적이었지만 올해 주택경기가 회복세를 타자 공격적인 수주에 나서면서 재개발·재건축 수주 1위 등극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대림산업은 수주금액이 7688억원으로 올해 최대어였던 성남 금광1구역 재개발을 따낸 것을 비롯해 창원 진해 경화동(2648억원), 대구 대명2동(1837억원), 부산 명장1구역(2512억원) 등을 수주하며 도시정비사업 수주금액이 2조1150억원에 달한다. 대림산업 역시 지난해에는 재개발·재건축 수주 실적이 단 한 건(1700억원)에 불과했다.
대형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재개발·재건축 수주에 나선 것은 올해 들어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타면서 도시정비사업 수익성이 개선된데다 정부의 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
이 밖에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등도 올해 재개발·재건축 수주가 1조원을 넘어섰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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