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 도로교통난을 보이고 있는 경기도내 교통상황이 해소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경기도는 2015년도 경기도 도로분야 정부예산이 전년대비 1조6176억 원 보다 3249억 원이 늘어난 1조9425억원으로 국비지원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국비지원 확정 소식은 역대 도로분야 예산확보 중 최대의 성과로, 특히 이번 국비확보로 인해 사업의 내용면에서도 내실있게 진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 구리~남양주~포천 민자고속도로 본격 추진 ▲ 국지도 등 도민의 관심도가 높은 주요도로 건설사업의 조속 추진 ▲ 국도 대체 우회도로 3호선 2014년말 완전 개통 ▲ 의정부 호원 IC 2015년 5월 개통 등의 출‧퇴근길 교통난 해소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돼 도민의 도로교통 체감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세부 사업별 예산은 ▲ 고속국도 9개사업 1조3554억 원 ▲ 일반국도 18개사업 3872억 원 ▲ 국가대체우회도로 5개사업 929억 원 ▲ 광역도로 5개사업 318억 원 ▲ 국가지원지방도 11개사업 852억 원으로, 총 48개사업 1조8425억 원 규모이며, 이들 사업 중 경기 남부는 23개사업 1조682억 원, 경기 북부는 25개사업 8742억 원으로 균형있게 확보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시흥시가 추진하던 천왕~광명간 광역도로는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에 편입되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지난 9월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전면해제됨에 따라 시급성을 고려해 내년 예산에 200억 원이 긴급 반영됐다.
도 관계자는 “도로분야에서 이처럼 많은 국비를 확보하게 된 배경에는 경기도 발전을 위해 수 없이 국회를 방문하고 설명했던 도지사와 공무원들의 노력이 있었고, 여야 구분 없이 도내 국회의원들 모두 이 사안에 대해 크게 공감하면서 지역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며 “이번 성과는 모두가 똘똘 뭉쳐 이뤄낸 쾌거”라고 평가했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