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특별한 상승 동력이 부재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가 내년에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보합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5일 오전 11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54포인트(0.03%) 내린 1986.07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1986.60으로 시작해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전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독일 ECB 본부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위원회는 내년초 현재 통화정책의 효과를 다시 평가할 것"이며 전면적인 양적완화는 보류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시장은 그동안 ECB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미국형 양적완화를 펼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드라기 총재가 이같이 밝히면서 연내 정책 시행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뉴욕 증시는 간밤 하락마감 했지만 한국 시장에 대한 파급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특별한 상승 동력이 없어 보합권에서 지수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70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175억원, 기관계는 62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344억원 매수 우위다. 차익 거래에서 26억원, 비차익 거래에서 318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1.49%, 통신업이 1.05%, 의료정밀은 0.84%씩 강세다. 전기가스업은1.97%, 증권 0.86%, 섬유·의복은 0.63%씩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는 중이다. 삼성에스디에스는 2.81%, 한국전력은 2.35%씩 떨어졌다. 반면 SK텔레콤은 1.58%, 현대차는 0.54% 올랐다.
세아베스틸은 포스코특수강 인수 소식에 1.80% 강세다. 삼성전자는 실적 기대감에 2.78%, 한라비스테온은 수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5.52% 뛰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를 포
코스닥은 같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1.74포인트(0.32%) 오른 549.90을 기록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억원과 37억원씩 순매도 우위를, 기관은 51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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