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미국 부동산시장을 우리 한국 사람들이 되살리고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LA 한인타운이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LA비즈니스저널은 최근 고층의 고급 콘도 빌딩이 LA 스카이라인을 바꾸고 있다며 이같이 표현했습니다.
실제로 최근들어 LA 한인타운에는 고급 콘도미니엄과 주상복합, 쇼핑센터 등 14개 프로젝트가 추진중입니다.
LA 한인타운을 비롯해 최근 뉴욕 등 대도시에는 고층 주상복합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 회복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정규 대표 / 팔스 앤 어소시에이츠
- "미국 부동산 시장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문이후에 침체를 걷다가 최근들어 대도시 주변 상업용 건물의 매매가 활발해 지고 금액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런데 최근 미국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주도하고 있는 주역은 바로 한국인 투자자들입니다.
각종 투자규제로 묶여있는 국내 부동산 시장 대신에, 주택대출 부실로 그동안 값이 크게 떨어져 있는 미국 부동산 쪽으로 한국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 주디 김 / 웨스트무어 이사
- "소위 있는 사람들은 이때를 기다렸다. 아무래도 다 올라갔을 때 구입하기 보다는 약간 침체됐을 때, 앞으로 20~30% 정도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LA비즈니스저널은 앞으로도 한국의 해외 부동산 투자는 계속해서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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