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이 국내 공제회·보험사 등과 손잡고 호주 석탄 수출 터미널 프로젝트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 4월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잇달아 호주 인프라스트럭처 투자에 나서면서 이목이 집중된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퀸즐랜드주 글래드스톤항에 개발하고 있는 ‘위긴 아일랜드 석탄 수출 터미널(WICET·Wiggins Island Coal Export Terminal)’ 개발사업에 1억 호주달러(약 940억원)를 투자하기로 하고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 중이다. 국내 주요 공제회와 연기금, 보험사 등이 투자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화자산운용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은 ‘환헤지’ 효과 등을
총사업비 약 4조원에 달하는 WICET 프로젝트는 노후화된 석탄 수출 터미널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내년 3월 1단계로 연 2700만t 생산을 시작해 3단계 사업이 끝나면 연 8100만t 규모 석탄을 수출하게 된다.
[강두순 기자 /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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