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스테이트 광교’ 견본주택이 주말 방문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 제공 = 현대엔지니어링] |
떴다방 등장은 청약시장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떴다방은 분양권 거래 중개수수료 수익을 겨냥하는데 청약경쟁이 치열한 단지 근처에 어김없이 나타난다.
1순위에만 6만여 명이 청약해 올해 수도권 분양 중 최대 화제를 모았던 위례자이 견본주택에는 떴다방이 100개 이상 길게 늘어서 보기 힘든 장면을 연출 했다. 한 떴다방 관계자는 “기본 웃돈(프리미엄)만 2000만~3000만원”이라며 “펜트하우스는 18가구밖에 안 돼 억대 프리미엄까지 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광교 인기는 특별공급에서도 입증됐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85㎡로 특별공급 기회가 다른 단지에 비해 제한적이지만 이날 오전 일찍부터 견본주택에는 신청자가 몰리기 시작했다. 광교 호수공원 인근에는 내년에도 중흥건설, 네오밸류 등이 49~50층 초고층 아파트 분양할 예정이어서 랜드마크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지구도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견본주택이 문을 연 ‘광명역 호반베르디움’ 앞에도 떴다방이 대거 등장했다. 지난 1일 광명역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에서 진행된 특별공급에는 300여 명이 몰렸다.
2일 1순위 청약에서는 1214가구 모집에 9875명이 몰리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경쟁률은 평균 8.1대1, 최고(전용 59㎡) 57.4대1을 기록했다.
분양 관계자는 “특별공급에 100명 이상 몰리며 청약 대박으로 이어지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두 단지는 주상복합이지만 주거동과 상업시설을 분리한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되고 전용률(공급 면적 대비 전용
입지도 각각 광교신도시와 광명역세권지구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3㎡당 각각 1540원과 1210만원으로 책정된 평균 분양가도 주변 시세와 비교해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많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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