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2월 2일(10:48)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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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팜한농이 자사의 화공사업부를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이 이끄는 투자회사에 매각한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부팜한농은 인산·질산 등 화공약품을 생산하는 화공사업부를 올브라이트캐피탈매니지먼트(ACM)에 매각할 방침이다. 매각가격은 1100억~12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매각을 위한 가격 협상 등이 진행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매듭짓는다는 방침 아래 늦어도 올해 안에는 거래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부팜한농은 화공사업부 매각을 통해 유입되는 현금을 내년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를 상환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동부팜한농은 내년 1월 800억원, 4월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만기 도래한다. 10월 만기도래하는 회사채(300억원)까지 합하면 내년 갚아야 하는 회사채 규모는 총 1700억원에 이른다.
동부팜한농은 지난 9월 울산공장 유휴부지를 435억원에 매각하는 등 유동성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 매각대금은 오는 5일 만기 도래하는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ACM은 올브라이트 전 장관이 설립한 운용사로 주로 이머징 마켓에 대한 투자와 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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