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삼성증권이 적극적인 해외 유망자산 발굴을 통해 자산관리 및 기관영업에서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신임 사장은 1일 본지 기자와 만나 “증권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렵고 대내외 변수가 큰 상황에서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면서 “앞으로 임원들과 잘 협의하고 제가 가진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증권을 보다 내실 있는 증권사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내 최대 증권사 중 하나인 삼성증권이 3년 만에 수장을 교체한 만큼, 업계 안팎에서도 회사 경영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윤 사장이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총 35년간 삼성그룹에 재직하면서 해외사업과 기업영업에 풍부한 경험을 한 만큼, 이에 근거한 경쟁력 강화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 사장은 향후 중점 사업분야나 해외사업 확대 계획 등에 대해 “이제 막 발령을 받은 만큼 아직 얘기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면서 말을 아꼈다.
윤 신임 사장은 2012년 말부터 삼성자산운용 대표를 맡은 이후 2013년 말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ADIA)에서 5억달러(약 5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는 등 국내외 기관 영업에서 많은 성과를 냈다. 삼성자산운용은 올해 11월 말 기준 관리자산 130조원, 수탁액 45조원의 자산운용사로 성장했다. 특히 작년 11월 삼성자산운용은 12조원이 넘는 자금을 운용하는 연기금 투자풀 주간운용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미국의 대형 자산운용사인 누버거버먼과 협력해 ‘삼성 누버거버먼 미국 롱숏 펀드’를 출시하고, 해외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을 인덱스
한편 삼성자산운용 사장 후보로는 자산운용 경험이 풍부한 구성훈 삼성생명 부사장,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출신의 전용배 삼성화재 부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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