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ELS는 지난달 공·사모 포함 6조5938억원어치가 발행돼 전월에 비해 발행규모가 3800억원가량 줄었다. 지난 10월 전월 대비 1조3575억원(16.3%) 감소한 데 이어 두 달째다. 지난 9월 8조3324억원의 ELS가 발행되면서 월간 최대 기록을 세운 이후 그 규모가 점차 위축되는 모양새다.
지난달 말 기준 올해 ELS 발행금액은 총 61조3406억원으로 50조원 선을 돌파한 지 2개월 만에 10조원 이상 발행됐다. 하지만 연간 발행규모 70조원 돌파는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파죽지세로 늘어나던 ELS 발행량이 급감한 것은 최근 대형주 중심의 주가 하락에 따른 종목형 상품의 손실 발생과 증시 전반에 퍼진 불안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SK이노베이션 LG화학 현대차 등 초대형 우량주가 무너지면서 ELS에 대한 공포를 조성한 것.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기초자산의 주가가 녹인배리어에 5% 이내로 근접한 종목형 ELS는 총 95종이다. 발행금액 기준으로는 1073억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GS건설을 기초로 하는 ELS ‘대신증권(ELS)Balance 43호’ 등 7종은 이날 녹인구간에 진입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금융상품의 만기가 적은 10~11월 계절적 요인으로 발행량이 줄어든 것이라는 해석
증권 전문가들은 종목형에 비해 변동성이 낮은 지수형 ELS 투자를 권장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상품의 구조는 같지만 리스크 측면에서는 전혀 다른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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