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2월 01일(15:4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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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일 현대제철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은 'Baa3'로 유지했다.
크리스박 무디스 부사장은 "설비투자 감소 및 이익 확대에 힘입어 현대제철의 재무건전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했다"며 "향후 1~2년간 이익 개선폭은 제한적이겠지만 설비투자를 낮은 수준으로 관리함으로써 차입금을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의 신용등급은 독자신용도 대비 두 계단 높은 것으로 이는 현대제철이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라는 점을 반영한 결과다. 무디스는 현대제철이 현대차그룹의 '밸류체인' 안에서 차지하는 전략적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우수한 사업규모와 재정적 여력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현대제철이 이익을 꾸준히 확대하고 투자관리를 신중히 한다면 장기적으로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거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면 신용등급이 내려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제철은 국내 봉형강 부문에서 지배적인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철강업체로 판매량 기준 국내 2위에 올라 있으며 모기업인 현대차와 기아차에 철강제품을 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말 현대하이스코 냉연사업부문이 현대제철에 합병되고 제3고로가 양산을 시작하면서 이익이 개선세를 보이는 중이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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