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공급이 늘면서 전국 주택 월세가격이 두달 연속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8개 시도 주택 월세가격이 전월대비 0.1% 떨어졌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다 지난 9월에 보합으로 돌아섰지만 10월 0.2% 다시 감소한 후 두달째 내림세를 이어간 것이다.
계절적인 비수기로 월세수요는 줄어든 반면 전세에서 월세로 바뀐 물량은 계속 늘어난 결과다.
수도권은 0.2%, 지방은 0.1%씩 가격이 떨어졌다.
강북과 강남지역이 0.2%씩 하락한 서울은 0.2% 감소했다. 경기와 인천도 0.1%씩 하락했다.
부산이 노후주택을 중심으로 0.2% 떨어지고 대전과 대구도 0.1%씩 내렸다.
유형별로는 오피스텔과 연립·다세대 주택이 각각 0.2%, 아파트와 단독주택은 0.1%씩 떨어
월세가격 감소로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자율인 월세이율도 하락했다.
지난달 전국 8개시도 월세이율은 0.77%로 전달 0.78%보다 떨어졌다. 서울이 0.72%, 경기 0.77%, 지방광역시 0.82%로 모두 10월보다 0.01%포인트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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