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매매가격이 2분기 연속 급등하며 금융위기 이전 최고점을 웃돌았다. 하지만 임대료 상승률이 완만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공실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8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오피스 매매가격이 지난 2분기 이후 두 분기 연속 10% 이상 오르는 급등세를 보이며 금융위기 이전 최고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신영에셋의 거래자료를 활용해 산정한 3분기 오피스 매매가격지수(HNS-OPI)는 332.1(1999.4Q=100)로 2분기 대비 10.2% 상승했다. 2분기 11.2% 오른데 이어 두 분기 연속 급등세를 보인 셈이다.
오피스 가격은 2012년과 2013년 각각 5%, 3%정도 하락하며 조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가격 상승률이 20%에 달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피스 매매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기관투자가들이 상업용부동산 투자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8월 이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하면서 3년물 국고채 금리가 연초 대비 40bp 가까이 하락하는 등 자본조달비용의 감소로 투자확대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3분기 오피스 종합동향지수(HNS-OMI)는 56.1로 2013년 3분기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본전환율 등 매매시장 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실질임대료 상승률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종합동향지수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손정락 하나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저금리 기조로 매매시장이 호조를 보이
그는 이어 "공실이 늘어나면서 비교적 임차인 확보가 용이한 '대형 우량물건' 위주로 투자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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