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8일 CJ헬로비전에 대해 업계의 경쟁이 심화되고 홈쇼핑 수수료 매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해부터 유료방송 업계 내 가입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IPTV 사업자를 중심으로 수신료 덤핑 공세가 시작됐다. 이에 따라 업계 전체의 월 수신료가 하락하면서 CJ헬로비전의 가입자당평균수익(ARPU)도 지난 2012년말 9324원에서 올해 3분기말 8614원으로 7.6% 감소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같은 기간 디지털 케이블 가입자 비중이 43.9%에서 59.2%로 급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업계의 경쟁과 ARPU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CJ헬로비전의 주요 이익인 홈쇼핑송출수수료수익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다. 지난 2012년 전년 동기 대비 35%였던 해당 부문 매출세는 지난해 7%로 줄었고, 올해는 11%정도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그동안 케이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편입 효과를
다만 그는 "현재로서는 이익 수준이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지만 충분한 외형 확대 이후에는 사업 확장 등에 따른 수익성 회복이 중장기적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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