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사장은 27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상장주식 가치가 저평가된 원인에는 의결권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펀드 등 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가 매우 저조하다”며 “다음달 초 의결권 관련 종합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의결권 자문기관 연계 서비스는 내년 2월 시작하는 등 집합투자업자의 충실한 의결권 행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결권 대리행사제도(섀도보팅) 폐지에 대비해 위임장 권유제도를 전자화한 전자위임장 권유 시스템을 내년 1월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앞으로 퇴직연금시장 지원 시스템 외에 증권 담보가치를 높이는 업무 등을 추진하겠다고 소개했다.
그는 “퇴직연금시장 지원 시스템은 내년 7월 서비스가 개설될 예정”이라며 “한국 국채는 거래의 불편함 등 때문에 국내외에서 담보로 인정되기 어려웠는데 효율적인 담보 활용을 지원하는 자동담보풀 제공 시스템을 연내에 열어 국내 증권의 담보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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