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은행 이자가 처음으로 연 1%대로 떨어졌다. 또한 새롭게 대출받는 금액의 금리도 연 4%로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예금은행에 맡겨진 돈(총수신)에 적용된 평균 금리는 1.97%로 9월보다 0.04% 포인트 하락했다.
한은의 지난 8월과 10월에 두 차례 걸친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은행 이자가 사상 처음 1%대로 떨어진 것이다. 총수신 평균 금리는 2012년 5월 3.06% 이후에 하락을 지속해왔다.
총수신에는 일반 소비자가 가입하는 정기예·적금과 수시입출식 예금뿐만 아니라 양도성예금증서(CD), 금융채 등 시장형 금융상품도 포함돼 있다.
이주영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은행에 맡겨진 모든 돈에 대한 평균 이자가 연 1%대로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는 연 4%로 9월보다 0.14%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이 3.50%에서 3.38%로, 신용대출5.29%→5.08%로 각각 떨어졌다.
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 예대마진을 보여주는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의 차이도 9월 2.44%포인트에서 10월 2.39%포인트로 낮아졌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10월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저신용 대출비중의 확대 여
상호금융(4.74%→4.67%), 신용협동조합(5.33%→5.21%), 새마을금고(4.80%→4.74%)는 대출금리가 전월보다 하락했지만 최근 저신용자가 많이 몰린 저축은행은 11.72%에서 12.24%로 오히려 0.52%포인트 올랐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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