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76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18일부터 7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금액으로는 1조8700억원어치가 넘는다. 이 같은 매수세는 주가 2083을 찍었던 7월과 비견된다. 당시 ‘초이노믹스 효과’에다 글로벌 경기 회복 움직임이 맞물려 외국인들은 7월 15일부터 31일까지 무려 13거래일간 3조40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이번 외국인의 귀환은 7월 이후 가장 강한 매수세다.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5일까지도 9거래일 연속 매수가 있었지만 매수금액은 7834억원에 그쳐 강도 측면에서 이번보다 약했다. 따라서 연말에도 7월만큼의 강한 랠리가 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 등 주식 매수 호재가 있고 환율 흐름이 수출주에 대한 회복으로
하지만 이번 7거래일 동안 외국인들은 삼성SDS 주식에만 1조2069억원을 집중적으로 쏟아넣었다. 이 때문에 이번 외국인 순매수가 삼성SDS에 의한 착시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병득 기자 / 장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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