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로 미분양 물량까지 웃돈이 형성되고 있는 영등포 ‘신길뉴타운’ 모습> |
뉴타운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이 인근 지역으로 퍼지고, 특히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웃돈 형성이 남달라 높은 인기를 얻고 있어서다.
특히 서울 서남권의 최대 주거지로 개발 중인 신길뉴타운의 경우 최근 새 아파트 공급을 앞두고 분위기는 한껏 고조된 상태다.
지난 2006년 10월 지정된 신길뉴타운은 사업면적만 146만9404㎡에 달한다. 지난해 근 7년만에 11구역에서 첫 공급이 순조롭게 이뤄졌고, 이달에 뉴타운 내 최대 규모인 7구역의 래미안 에스티움이 두 번째 공급을 앞뒀다.
실제로 지난 주말 찾은 신길뉴타운 일대는 이전의 낙후된 이미지와는 달리 개발 열기가 뜨거웠다. 작년에 공급된 11구역은 이미 아파트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이미 공사가 빠른 동은 10층 이상 올라갔고, 크레인과 인부들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신길뉴타운 11구역은 이미 3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은 상태다. 신길동 H공인중개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전용면적 59㎡에는 3000만원, 84㎡에는 1500만~2000만원 가량 웃돈이 적정 시세”라며 “신길뉴타운의 첫 분양단지 성공으로 인해 이번에 분양하는 후속단지인 래미안 에스티움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격 경쟁력도 최근 영등포시장 인근에 공급한 단지보다 높다는 평이다. R공인중개업소에서는 “여의도권역으로 조금만 올라가도 새 아파트 3.3㎡당 분양가격이 1900만~2000만원대를 오간다”며 “입지는 비슷한데 가격은 200만~300만원 가량 저렴하다 보니 신길뉴타운을 찾는 실수요자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신길뉴타운이 주목 받는 이유로 대규모 주거지로 개발되는 만큼 기반시설들이 확충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란 분석이다.
신길동 자체가 여의도와 G밸리 등 서울의 주요 업무지역을 오가기 편한 교통여건을 자랑해 배후주거지로의 가치가 높은데다 현재의 저층 단독주택들을 철거하고 1만8000여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지역이 조성되면서 교통과 교육여건 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교통여건의 개선은 이미 현재 진행형이다. 2
018년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개통이 예정돼 있으며 서울 경전철 중 가장 사업성이 높다고 평가 받는 신림선도 이르면 연내 착공될 예정이다. 또 신길뉴타운 내 들어설 구립도서관은 현재 90% 안팎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때문일까. 현재 이곳을 주시하는 고객들 중 대부분은 실수요자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달 중 신길 7구역에 공급을 앞둔 삼성물산 관계자는 “입주 전 전매 가능여부를 물어보는 투자수요도 적지 않다”고도 말해 투자수요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 관계자는 “지금까지 영등포구는 오래된 주택과 건물로 낙후된 지역이라는 평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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