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5일 만도에 대해 올해는 환율과 사업구조조정 영향 등에 따라 매출 성장이 정체됐지만 2015년부터 성장세가 재개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6만1000원을 유지했다.
KDB대우증권은 만도의 매출액 성장률이 2015년과 2016년 각각 10.1%, 15.5%를 비롯해 2018년까지 연평균 9.6%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원화절상, 기타국 통화약세 등 한 방향으로 부정적인 환율변동만 진정된다면 중장기 성장비전이 무난하게 재시동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매출 성장의 기초가 되는 완성차 고객 신규수주는 2012년 잠시 성장 정체를 보이다가 2013년과 2014년 두자리수 성장세를 재현할 전망이다. 2013년에 8조원을 달성하며 36% 성장했고, 2014년에는 13% 성장해 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미국의 증설효과 및 신규매출 인식이 성장에 장기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중국은 신설된 선양 생산법인 등에서 상하이GM 등의 납품을 크게 확대할 전망이다. 현대차 등에도 향후 신증설과 신차생산 비중 상승에 따라 양호한 납품 성장세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조지아 제2공장 가동을 통해 북미GM 납품과 EPS(전동식파워스티어링 시스템) 생산을 2015년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다.
연결 영업이익은 2018년까지 4년간 연평균 13.5% 증가할 전망이다. 이 기간 중 9.6%의 높은 매출 성장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영업이익률은 향후 4년간 연평균 0.2%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다. 두자리수 영업이익률을 확보하고 있는 중국사업 고성장이 주로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고수익 부품비중 확대
박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5%, 29.8% 증가할 전망"이라며 "외형 고성장세가 다시 시작되고, 환율변동 등 비즈니스 여건은 개선 중이다. 2014년의 주된 부진 요인이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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