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새마을금고는 지난 9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나눔의 매개체가 된다'는 의지를 담은 BI(Brand Identity) 'MG희망나눔'을 선정한 바 있다.
이에 발맞춰 중앙회는 새마을금고 공익법인 설립 등 사회공헌 의지를 구체적으로 실현시킬 사회공헌사업모델을 선정해 24일 발표했다.
우선, 중앙회는 새마을금고 공익법인을 설립해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지역사회 공동체 복지사업을 진행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법인은 비영리 형태로 설립하며 재원은 새마을금고 및 중앙회에서 출연한다. 주요사업은 취약계층 장학사업, 의료비 지원사업, 다문화 가정지원 등 소외계층지원에 방점을 두고 추진한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이렇다. 2015년은 전문컨설팅용역을 통한 사업기반을 구축하는 단계로, 중증환자 지원 새생명사업 등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2016년은 자생적 성장기반 조성 단계로, 취약계층 장학사업 및 복지증진사업을 진행한다. 2017년부터는 단계적으로 세부사업을 선정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중앙회는 새마을금고 자원봉사활동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그동안 새마을금고는 각 지역별로 다양한 형태의 자원봉사활동이 진행돼 왔는데, 이를 집중해 보다 효율적으로 전개한다는 복안이다. 그 일환으로 2015년에는 '새마을금고 자원봉사의 날'을 지정해 선포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사랑의 좀도리 운동' 고도화도 추진한다. 기존의 쌀과 현금 등을 모금해 취약계층에게 지원하는 방식과 더불어 지역공동체 단위 자원봉사활동과 사회공헌활동 실적 우수 주민포상 등을 실시한다.
중앙회 측은 "지역주민이 참여하고 지역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의 사회공헌활동으로 발전시킨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사랑의 좀도리 운동은 1998년 IMF외환위기 때 서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로 시작됐으며 자원봉사활동 등 다양한 지역사회공헌활동과 결합돼 전개되면서 새마을금고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금융소비자 보호 추세에 맞춰 전문적인 금융소비자보호 조직인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가칭)'도 구성한
중앙회는 이러한 새마을금고 사회공헌 고도화 사업모델의 구체적인 내용을 내년 초 확정해 '사회공헌비전선포식'을 통해 발표한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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