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경기 지표의 호조세에 힘입어 사흘만에 강세를 보였다. 불안한 수급을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보였다.
2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80포인트(0.35%) 오른 1964.8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에서 발표된 경기, 고용, 제조업, 부동산 지표가 모두 호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지난달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7월 이후 최대의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제자리걸음을 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10월 기존주택매매 건수는 예상외로 증가했다.
유로존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서비스업 PMI 모두 예상치를 밑돌면서 유럽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미국의 나홀로 경기 개선세는 지속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엔화약세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여전하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일본기업들이 수출단가 인하에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경합도가 높은 수출기업 실적에 부정적 영향력이 불가피하다"라며 "주가 선행성 감안할 때 당분간 실적 의구심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5억원, 71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51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27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기계, 전기전자, 음식료품 등이 올랐고 은행, 운수창고, 섬유의복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 POSCO, 삼성화재, LG화학 등은 강세를 보였고 현대차, SK하이닉스, NAVER 등은 하락했다.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는 3개 상한가를 포함해 423개 종목이 상승했고 369개 종목이 하락했다.
KCC가 경영난에
코스닥은 전일 대비 4.05포인트(0.75%) 오른 543.98에 마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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