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가 주춤하며 1100원대 후반까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21일 오전 9시 3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2원 내린 1108.9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1원 내린 1112.0원으로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8일부터 3거래일 동안 엔·달러 환율의 흐름에 동조해 21.2(1.9%)원이나 올랐다.
현대중공업의 포스코와 KCC 지분 매각으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진 것도 환율 급등세를 누그러뜨린 요소다. 외국인은 지난 3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장중 100엔당 930원대로 내려온 엔·원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외환당국에서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 조정)을 할 수 있다는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경계심도 환율의 추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다만 원·달러 환율의 단기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 급등세가 잦아들고 있지만 엔화가 장기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데다 미국 경기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엔·달러와 원·달러 환율의 단기 조정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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