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에너지가 인천종합에너지 인수에 재도전한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에너지는 이날 오후 마감한 인천종합에너지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다.
GS에너지는 이번 공개경쟁입찰 매각에 앞서 진행됐던 수의계약 방식 매각에도 참여해 매각 주체인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난방공사)와 단독으로 협상을 진행했으나 가격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인수에 실패한 바 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GS에너지가 지난번 실패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재도전할 만큼 인수 의지는 강하다”면서 “다만 양측이 의견을 모아 합의에 이를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난방공사는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인천종합에너지 매각을 지난 2010년부터 공개경쟁입찰 방식과 수의계약 방식으로 총 7차례나 추진했지만 번번이 새 주인 찾기에 실패했다. 2012년 이후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인천종합에너지는 지난해 1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세가 뚜렷한 상황이다. 매각 측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열공급 가구가 증가하면서 향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속적인 시설 투자로 인해 과도한 부채를 지고 있는 점은
지난해 말 기준 인천종합에너지의 부채는 3570억원으로 이 중 총차입금 규모만 3200억원에 달한다. 부채비율은 2570% 수준이다. 매각 대상은 난방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인천종합에너지 지분 50%다. 나머지는 인천시와 삼천리가 각각 30%, 20%씩 보유하고 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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