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홍콩 인도 등 해외 12개 현지법인과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해온 미래에셋이 성과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 현지법인에서 설정해 운용 중인 펀드 수탁액이 올 들어 1조6304억원 늘어나면서 8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국가별로 보면 호주와 캐나다에서 각각 7186억원, 1646억원이 증가했다. 인도와 미국 현지에서 설정해 판매하는 펀드도 올 들어 각각 1483억원, 1077억원 늘어나면서 미래에셋 해외법인 수탁액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미래에셋의 역외 설정 펀드는 지난해에도 수탁액이 약 11억달러 늘어난 데 이어 올해도 10개월 만에 14억달러 증가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말 역외 설정 펀드 규모인 811억원과 비교하면 만 6년 새 약 100배 규모로 성장하며 해외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셈이다.
아시아 성장주에 대한 미래에셋의 집중적인 투자가 해외 투자자들의 인정을 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표적인 펀드가 ‘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펀드’와 ‘이머징그레이트컨슈머펀드’다. 높은 성장률과 함께 도시화, 중산층 증가 등 경제 환경 변화를 겨냥해 아시아 소비시장에서 성장 수혜를 누릴 수 있는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이달 14일 I클래스 기준으로 두 펀드의 1년 수익률은 각각 23.61%, 9.08%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펀드는 연초 이후 1878억원이 증가했다. 또 아시아지역 우량기업 주식을 발굴해 각 섹터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아시아섹터리더펀드’ 1년 수익률도 18.89%에 달한다.
이태용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부문 사장은 “개방형 뮤추얼펀
[김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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