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1월 14일(06:0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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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분의 절반을 처분한 벤처캐피탈(VC) 우리인베스트먼트가 공동 경영체제로 전환된다.
14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우리인베스트먼트는 김현수 대표와 ㈜스타트업측이 선임한 전문경영인(CEO) 김기정 대표의 공동 경영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지난 3일 우리인베스트먼트 최대주주 지어소프트는 ㈜스타트업측에 보유 중인 우리인베스트먼트 지분(76%)의 절반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스타트업측이 선임한 김기정 대표는 현재 국내 최대 대중음악 공연장인 악스코리아(AX-KOREA)의 대표를 맡고 있다.
공동 경영체제로 전환되면서 김현수 우리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프라이빗에쿼티(PE) 부문에 집중하는 한편, 모회사인 지어소프트의 대표까지 겸하게 된다. 김기정 악스코리아 대표는 우리인베스트먼트의 VC 부문을 맡을 예정이다.
우리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국내 선두 공연장인 악스코리아와 콘텐츠 투자가 주력인 우리인베스트먼트의 강한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다양한 형태의 문화콘텐츠펀드를 결성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6년 개관한 악스코리아는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공연장이다. 최근 글로벌 SPA브랜드 유니클로의 한국법인인 에프알엘코리아와 3년간 명칭 후원(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해 이름을 '유니클로악스'로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우리인베스트먼트는 총 운용자산 규모가 1076억원 수준으로 올해 iMBC, KBSN 등과 함께 '우리-iMBC 콘텐츠 투자조합', '우리-KBSN Value Up 투자조합'을 잇달아 결성한 바 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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