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오전장중 1% 넘는 상승폭을 보이며 1960선을 뚫고 올라갔다.
코스피는 18일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0.92포인트(1.08%) 상승한 1964.5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1950선 초반에서 시작해 오름폭을 확대하며 1960선을 웃돌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34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957억원과 412억원씩 순매수하면서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지난 3거래일 동안 지수가 20포인트 넘게 하락하자 기술적 반등이 나타난 가운데, 유럽발 훈풍이 투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전날 유럽의회 연설에서 물가상승률이 기대만큼 오르지 않는다면 자산 매입 등 추가 완화 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도 영향을 받아 오전 중 1101원을 넘나들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1344억원 매수 우위가 나타나고 있으다. 이중 차익물량은 25억원, 비차익물량은 1319억원이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이 3.31%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으며, 통신업은 2.71% 강세다. 서비스업은 1.97%, 화학은 1.82%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삼성에스디에스가 3.55% 오르며 시총 5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도 각각 3.47%와 1.66%씩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생명은 2.02%, KB금융은 0.75% 하락하고 있다. 신한지주도 0.51% 약세다.
그외 음식료품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하이트진로가 3.62% 오르는 중이다. 오리온은 6.67%, 남양유업은 4.64%, 삼립식품은 9.68% 강세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되는 휘닉스홀딩스는 거래제한폭까지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KTB투자증권은 자산운용사 감자 결정에 7.56%가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시각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72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한 318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01포인트(0.75%) 오른 535.1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177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계는 각각 86억원과 68억원씩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다음카카오는 2.63% 하락하고 있고 서울반도체도 0.59% 약세다. 반면 CJ오쇼핑은 9.22%, 로엔은 4.89%씩 오르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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