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8일 락앤락이 지난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며 목표주가 1만원를 유지했다. 전일 종가 1만95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박서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중국, 동남아 시장에서 모두 외형 성장을 이뤄내지 못했다"며 "보수적 입장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회사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9% 줄어든 1017억원, 영업이익은 87.4% 감소한 22억원이다. 당기순이익도 92.8%가 줄어든 1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국내에서 매출 34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특판 매출이 감소하고 재고자산 평가 손실이 반영되면서 매출과 수익성 모두 저조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부문의 매출도 30.9%가 줄어든 452억원, 영업이익은 86.5% 감소한 15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악화가 이어졌다. 유통 채널 조정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이 역성장했고, 7월까지 할인점 채널 이관을 마무리하
박 연구원은 "동남아 법인마저 태국 법인을 축소한 영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3% 줄어든 74억원과 73.7% 줄어든 5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력 약화가 큰 우려"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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