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강보합세로 출발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17일 오전 9시 5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3원 오른 1100.8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5원 오른 1102.0원으로 개장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일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이후 엔·달러 환율의 흐름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으나 예상보다 변동폭이 크지 않은 상태다.
장 시작 전 일본 내각부는 3분기 GDP가 전분기보다 0.4%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연율로 따지면 1.6% 성장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인 2.2%를 밑돌았다.
GDP가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오자 엔·달러 환율은 2007년 10월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17엔을 돌파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소비세 인상을 연기할 것이란 기대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후 상승폭을 축소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16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 거래일 원·달러 환율은 작년 9월 2일 이후 1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종가 기준으로 달러당 1100원대를 돌파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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