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4일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회복은 내년부터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적정투자보수 감소, 감가상각비 내용연수 연장에 따른 적정원가 감소 등으로 공급마진이 감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가스공사의 3분기 영업적자는 85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이어 적자가 이어졌다. 기존 적자 예상치 601억원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이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허 연구원은 "가스도매 이익 감소로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줄어든 4357억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다만 "내년부터는 실적이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27.1% 늘어난 1조 48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내년 가스도매 부문은 공급 마진이 축소되면서 영업이익이 8.1% 뛴 1조1173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1분기 이후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지만 최근 유가 하락분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LNG 수입 가격도 7%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요금은 공급마진 증가분으로 인해 5% 인하하는데 머무르고,
신한금융투자는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8000원은 유지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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