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주요 기업의 인수합병(M&A)과 실적 개선 소식이 호재로 작용, 다우지수는 최고치를 다시 썼다.
다우지수는 이날 40.59포인트(0.23%) 상승한 1만7652.79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8포인트(0.05%) 오른 2039.33을, 나스닥은 5.01포인트(0.11%) 상승한 4680.14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증시 분위기는 낙관적이지만, 연말 랠리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의 주가는 5% 가까이 오르며 다우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월마트는 지난 3분기에 주당순이익 1.15달러, 매출 1180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익은 월가 전망치 1.12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예상보다 3억 달러 모자랐다.
개장한 지 1년이 지난 동일상점 매출은 0.5% 증가하면서 6개 분기 연속 보합 또는 감소한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분기 동일상점 매출 증가세는 월가 전망치 0.1%보다도 큰 것이다.
백화점운영업체 콜스의 주가는 3% 하락했다. 콜스는 3분기에 주당순익 70센트, 매출 43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주가는 0.5% 올랐다. 버크셔는 프록터앤드갬블(P&G)의 듀라셀 배터리사업을 인수하기로 했다.
버크셔는 이번 인수와 관련해 자사가 보유한 47억 달러 규모의 P&G 주식을 넘기기로 했다.
블랙베리의 주가는 7% 치솟았다. 블랙베리는 이날 새로운 보안 소프트웨어인 '블랙베리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12(BES12)'를 공개하고,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맺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삼성의 보안 플랫폼 '녹스(Knox)'와 BES12를 통해 공동으로 매출을 창출할 계획이다.
블랙베리는 세계 최대 휴대전화업체인 삼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BES12 판매는 물론 고객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
한편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만2000건 증가한 29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28만건에 비해 많은 것으로, 2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고용시장의 위축과 활황을 가늠하는 30만건을 9주 연속 밑돌았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