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1월 11일(18:4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효소개발 전문 기술기업 제노포커스가 기술특례 상장에 도전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노포커스는 오는 21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 9월 말 기술성 평가 심사를 통과한 제노포커스는 내년 초 코스닥시장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상장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대전에 본사를 둔 제노포커스는 2000년에 설립돼 산업·농식품·의약용 효소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락타아제, 리파아제 등이 주된 제품으로 회사 측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그리디언, 레프리노 등을 비롯한 각종 사료회사 및 분유회사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반재구 제노포커스 최고기술경영자(CTO)로 46.72%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김의중 제노포커스 대표는 20.06%의 지분을 보유한 주요주주다.
제노포커스는 상장을 통한 자금을 연구개발(R&D) 투자와 신사업 진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상장에 성공할 경우 최근 2년간 제노포커스에 70억원을 투자한 벤처캐피탈들의 투자자금 회수가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제노포커스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회사 인지도를 높여 우수 인력을 채용하고 R&D 투자를 늘리는 한편 신규 효소사업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제노포커스 공장 건설에 투자한 벤처캐피탈들도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자금 회수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1억9500만원, 영업이익은 1억9500만원, 순이익은 1억1200만원을 기록했다. 기술특례 상장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 대부분이 적자를 내는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제품 판매가 늘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 가량 증가했다"며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3배 가량 늘어난 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한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