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저금리 여파로 뭉칫돈이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몰리고 있다. 특히 최근 분양되는 상가는 기존 박스형 구조에서 벗어나 스트리트형 또는 복층형 테라스 구조를 선보이며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10일 “스트리트형 상가는 이동이 편리해 방문객들이 상가 내 체류하는 시간을 연장시켜줘 매출 향상에도 기여한다”고 말했다.
물론 단점도 없지 않다. 길을 따라 늘어선 상가에 비슷한 업종이 몰리면 경쟁이 과열될 수 있고 다른 상가와 차별화하지 못하면 투자 대비 손실을 볼 수도 있다.
상가투자 전문가는 “스트리트형 상가를 선택할 때는 상권이 단절된 곳과 차량 흐름이 빠른 거리는 투자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최근에는 복층 구조 테라스형 상가가 급부상하고 있다. 복층형 점포는 가시성·접근성 등 노출 효과가 좋은 1층 상가 장점을 살리고 넓은 공간을 활용해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새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장경철 부동산센터 이사는 “주차 공간 등을 불법으로 테라스 공간으로 꾸며 투자자를 속이는 사례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동작트인시아 단지 내 상가와 충남 천안시 백석동 천안 마치 애비뉴 복합상가는 스트리트형으로 공급되고,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내 피추프라자와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효성해링턴타워더퍼스트 단지 내 상가는 복층형 테라스로 공급된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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