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처분 총회를 앞둔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아파트 전경. [매경DB] |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가락시영 재건축조합은 일반 분양가와 조합원 분양가 등 핵심 쟁점 분야에 대해 시공사와 협상을 마쳤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최종 관리처분총회 안내문을 전 조합원과 대의원들에게 발송했다.
본지가 단독 입수한 조합안내문에 따르면 2차 전용 31㎡(구 10평) 소유자가 전용 84㎡를 분양받을 경우 평균 분담금은 3억2802만원이다. 현재 시세인 4억4250만원에 전용 31㎡ 집을 산다면 입주시점까지 총 7억7052만원을 들여 전용 84㎡ 새 아파트를 받게 되는 셈이다.
조합은 오는 14일 대의원회, 다음달 9일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해 조합원 동의를 얻은 다음 관리처분인가, 이주, 공사 착공, 일반분양에 이르기까지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000년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된 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지난 14년간의 긴 여정에 한 획을 긋는 셈이다. 관리처분계획은 재건축된 건물에 대한 조합원별 지분 비율과 분담금 등을 확정하는 철거·착공 전 마지막 행정절차다.
가락시영 재건축조합은 지난 3월 조합원분양 신청을 받으면서 일반 분양가 2400만원, 2600만원, 2800만원, 3000만원 네 가지 경우의 조합원 추가분담금을 공개했다. 일반 분양가가 높을수록 조합원들의 추가분담금은 줄어들기 때문에 시공사와의 공사계약 협상에서 시공사는 2400만원대 분양가를 주장했던 반면 조합은 2600만원 분양가를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분양가가 2500만원대로 정해졌지만 추가분담금은 연초 2600만원을 전제로 계산된 금액과 비교해 크게 늘지 않았다. 조합관계자는 “3.3㎡당 공사비를 405만원으로 줄이면서 추가분담금은 연초보다 오히려 줄었다”고 말했다.
관리처분안이 공개되면서 가락시영 매매도 활기를 띨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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