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위안화 청산은행 출범 6일 서울 을지로 교통은행 서울지점에서 열린 중국 위안화 청산 은행 현판식에서 참석자들이 축하의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호 한국은행 국제국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뉴시밍 교통은행 회장, 남광혁 교통은행 서울지점 대표. 교통은행은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위안화 청산결제 업무를 시작했다. [이승환 기자] |
뉴시밍 교통은행 회장은 6일 서울 을지로에 있는 교통은행 서울지점에서 열린 위안화 청산은행 현판식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뉴 회장은 “위안화 청산결제 업무가 시작되면서 양국 간 협력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통은행 서울지점은 당분간 한국에서 기업 금융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소매금융으로 사업 확장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통은행은 이날 출범식을 개최하고 위안화 청산결제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중국과 교역하는 한국 기업에는 위안화 무역 결제가 확대되고,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위안화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축사를 통해 “정부는 한국을 위안화 금융 허브로 발전시키기 위해 위안화 무역 결제를 대중(對中) 무역 중 20% 이상까지, 금융자산 규모를 역외 국가 중 3위권 수준으로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며 “특히 중국과 교역 규모가 큰 대기업과 금융권이 위안화 청산은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이 연 3%대 위안화 예금을 출시하는 등 금융권에서 위안화 자산에 투자하는 재테크 상품도 속속
국내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들도 중국 금융당국의 위안화적격국외기관투자가(RQFII) 라이선스를 취득하게 됨으로써 관련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대기 기자 /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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