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계자는 “대형 공원 이용자가 늘면서 대중 교통망과 편의시설이 생기자 오피스텔 임대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공원 규모가 클수록 녹지 조망이 뛰어나 임대료는 물론 매매 시세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여의도공원(23만여 ㎡)보다 넓은 공원 옆에 오피스텔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강서구 마곡지구 B4-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에코 마곡나루역’을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14층 2개동 전용면적 20~38㎡ 오피스텔 440실과 전용면적 21~43㎡ 분양형 호텔 228실로 이뤄졌다. 여의도공원의 두 배 크기에 달하는 보타닉공원(50만여 ㎡)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다. 보타닉공원은 식물원, 열린 숲마당, 호수공원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분양 중인 ‘래미안 용산 SI’는 앞으로 조성될 예정인 용산공원 인근에 지어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광교’는 광교호수공원 내에 들어선다. 광교 호수공원은 일산의 명소인 일산 호수공원의 두 배 크기인 202만㎡에 달한다. 원천호수와 신대호수 2개로 나뉘는데 이 오피스텔은 호수공원 사이에 위치해 양방향으로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점이 매력 포인트다.
대우조선해양이 조만간 선보일 ‘은평뉴타운 엘크루’도 98만여 ㎡ 규모 진관공원 앞에 들어선다. 진관공원은 구
디자인 오피스텔 ‘창원 디아트리에’도 대형 공원이 가깝다. 창원시를 대표하는 33만여 ㎡ 공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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