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는 ’힐스테이트 영통’ 전용 84㎡A 타입 평면, 왼쪽부터 기본형, 가족공간강화형, 학습공간강화형 평면 |
이에 건설업계는 높아진 고객의 눈 높이 만큼이나 상품에 공들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혁신평면’이다. 이는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되면서 서비스 면적이 넓어지면서 가능했다.
얼마 전 분양시장에 처음 등장한 알파룸, 팬트리 제공은 이젠 식상할 만큼 주택시장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제는 계약자의 취향에 맞춰 공간을 자유자재로 구성할 수 있는 ‘선택형 주거공간’이 각광받고 있다.
이는 수요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가족 구성원의 개성을 살려 방 개수나 침실 크기를 변경할 수 있는 ‘맞춤형 주거공간’을 말하는데, 기존 평면이 ‘기성복’이라면, 최근 선택형 평면은 ‘맞춤복’이라 할 수 있다.
실제 최근 등장하고 있는 새 아파트들은 자녀방 수납장도 자녀의 연령대에 따라 수요자가 직접 선택하도록 하고, 가변형 벽체를 통해 주방이나 침실의 구조를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덤’으로 여겨지던 알파룸 역시 그 활용 범위를 늘려 수요자가 원하는 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도록 했다.
JNK 개발원 정인택 원장은 “그동안 획일적이던 아파트 평면이 최근 수요자 입맛에 맞게 고객 맞춤형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과거 수납공간 제공과 발코니 확장, 알파룸 제공 등의 양적인 평면개발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수요자가 가족패턴에 맞춰 직접 선택, 구성하는 소비자 맞춤의 질적평면 개발이 한층 더 강화 및 세분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분양시장에 나오는 평면 역시 맞춤 선택형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실제 이달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간 계약에 들어가는 ‘힐스테이트 영통(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41-1번지 일원)’은 가변형 벽체를 통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 구성이 가능한 공간 선택제를 전용면적 84㎡A타입과 84㎡B타입, 107㎡에 적용했다.
전용 84㎡A 타입의 경우 자녀들의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한 △학습공간강화형과 침실수(서재포함)를 늘이거나 가족이 함께 공유하는 공간을 적극적으로 조성하는 △가족공간강화형 중에서 선택하도록 했다.
전용 84㎡B 타입은 확장시 공간 선택에 따라 서재를 조성하는 △가족공간강화형과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하는 △수납공간강화형으로 나눠 선택해 구성할 수 있다.
전용 107㎡도 디럭스 키친과 대형 드레스룸이 갖춰지는 △가족+수납공간강화형과 대형 드레스룸을 추가 구성하는 △수납공간강화형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11월 중 분양 예정인 ‘월영 SK 오션 뷰(Ocean VIEW,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일대)’는 6개 타입 중 총 4개 타입에(전용 84㎡B, 114㎡ 제외)에 발코니 도어 선택형 평면을 적용했다.
이는 발코니 확장시 선택 가능하며 선택시 거실에서 바로 발코니로 이동이 가능한 별도의 출입문을 설치, 소비자 취향에 따른 맞춤형 설계가 가능토록 한 것이다. 또 3~5베이 판상형 평면이 적용돼 일부 세대에는 서비스면적인 ‘알파공간’을 제공해 세대 내부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부산 남구 대연동 일대를 재개발하는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는 세대 내부에는 다양한 선택형 평면과 선택형 수납시스템을 선보여 공간의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전용면적 100㎡B타입과 121㎡B타입의 경우 세가지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드림알파룸’이 적용돼 거실과 인접한 공간을 남성용 서재, 여성용 와인바 & 맘스오피스, 자녀용 키즈룸 중 선택할 수 있다.
특히 100㎡B타입은 ‘가족실’ 공간이 추가로 제공되며 이 또한 가족실이나 드레스룸, 수납공간 등 목적에 따라 자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복도장식장, 현관수납장, 주방 팬트리(식료품저장실) 등 다양한 수납공간이 돋보인다.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C3블록)에 공급중인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역시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침실, 주방, 거실 등 세대 내 공간의 구조변경을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교육특화 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세대 내 자녀 공부방에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책상을 컨셉으로 기본형 책상과 집중력 향상을 위한 독서실형 책상, 공부방 내에서 선생님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대면형 책상 등 다양한 책상을 설계해 수요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또 자녀의 연령과 취향에 따라 스터디 스타일, 릴렉스 스타일로 선택 가능한 선택형 가구도 갖췄다.
‘세교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고객층과 가족 구성원을 위해 전 가구 가변형 벽체(거실과 침실2 사이, 침실2와 침실3 사이)를 도입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세교신도시 최초로 방 4개 구조를 선보이는 것과 더불어 전 가구 모두 맞통풍이 가능한 4베이·4룸으로 구성되며, 드레스룸과 주방용품 및 일상수납이 가능한 대형 팬트리가 들어선다. 또한, 특히 99㎡에는 거실 폭을 4.8m로 설계해 넓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으며, 84A·B㎡타입에도 4.6m의 거실 폭으로 설계된다.
미사강변도시 A21블록에 분양중인 ‘미사강변센트럴자이’는 고객의 생활양식에 따라 3가지 타입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선택형 평면을 도입했다.
전용 91㎡, 96㎡, 101㎡ 등 3개 주택형은 발코니 확장 시 가족 수와 생활양식에 따라 △방(자녀방·가족실) △수납
이외에도 전용 132㎡타입 총 16가구가 공급되는 펜트하우스는 5룸 구조를 기본으로 중앙에 약 14~23㎡의 전용테라스가 놓여있다. 넉넉한 마스터 드레스룸, 서브 드레스룸과 서재, 취미실, 맘스룸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족실 공간이 별도로 마련된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