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캐피탈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일본계 금융그룹 J트러스트가 선정됐다. 아주캐피탈의 모회사인 아주산업은 입찰 조건과 아주캐피탈의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아주산업은 캐피탈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4월부터 아주캐피탈 매각을 진행해왔다. 아주캐피탈은 자산 규모 6조2500억원으로 현대캐피탈(자산 규모 21조원)에 이어 업계 2위다.
매각 대상 지분은 아주산업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74.16% 전량이다. 인수금액은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4000억~5000억원대로 알려지고 있다.
1977년 설립된 J트러스트는 일본 내에서 신용카드, 신용보증, 부동산개발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 3월 기준 총자산은 3조3000억원,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110억원을 기록했다. 과거 국내에서 네오라인크레딧, KJI대부, 하이캐피탈대부 등 대부업체를 운영해왔으나 2012년 친애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아주산업 관계자는 "구체적인 매각조건을 협의하고 금융당국 승인을 거쳐 향후 4개월 안에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J트러스트 측으로부터 제안받은 아주저축은행 매각도 추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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