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반시설이 갖춰진 신도시, 택지지구 아파트는 분양마다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달 반도건설이 동탄2 신도시(C15블록)에서 분양한 ‘동탄 2 시범단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4.0’의 경우 1순위에서 전 타입이 마감됐다. 계약도 4일만에 100% 마쳤다.
광명 역세권 택지지구에서 분양한 '광명역 파크자이'나 '광명역 푸르지오'도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위에 언급한 3개 단지의 공통점은 신도시, 택지지구 막바지 물량으로 입주시점에 이미 갖춰진 기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업계관계자들은 “신도시나 택지지구 개발 후반부에 분양이 이뤄지는 아파트는 입주 전에 주변 생활편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는 경우가 많다”며 “입주와 동시에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해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연말까지 수도권에 입주 후 기반시설 이용이 가능한 아파트들이 대거 분양에 나선다.
우선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남양주평내·호평택지개발지구는 110만 3000㎡의 면적으로 1998년부터 진행된 개발사업지로 현재 대부분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KCC건설이 11월 중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에 공급하는 ‘평내호평역 KCC 스위첸’은 총 333가구로 경춘선인 평내호평역이 단지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다. 이마트, 체육문화센터, 공원 등 100m 거리 내에 위치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용인 서천택지개발지구(5블록)에 위치하는 ‘힐스테이트 서천’(매미산)’은 지난달 31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했다. 서천택지개발지구는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과 농서동 일원에 조성된 택지지구로 총 6개 블록에서 4068가구가 입주 예정인 곳이다. 4개 블록에 3025가구는 이미 입주를 마친 상태. 서천지구 마지막 물량인 이 아파트는 총 754가구다.
지난 2006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해 2011년 첫 입주가 시작된 한강신도시에도 물량이 나온다. 이 지역은 아파트를 비롯해 풍부한 쇼핑시설, 교통망, 학교 등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대우건설이 오는 11월 한강신도시 택지개발지구 Aa-03블록에 공급예정인 ‘한강신도시 3차 푸르지오’는 총 1510가구로 단지 바로 인근에 이마트가 오는 12월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바로 옆에 구래역(가칭)이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로 입주 3년 차에 접어들며 기반시설이 속속 완공돼 주거 환경이 자리잡은 광교신도시에 오랜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오는 11월 경기 광교신도시 원천호수공원 D3블록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광교’ 1100세대는 원천호수공원과 신대호수공원을 양방향으로 조망할 수 있는 입지로 호수공원 인프라를 자유롭게 누릴 수 있다.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분양이 이뤄지면서 작년 말 첫 입주를 시작한 위례신도시에서는 이달 경기도시공사가 공급하는 ‘자연&자이e편한세상’이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휴먼링 내 A2-2블록 입지로 트랜짓몰과 위례중앙역(2021년 개통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2017년 입주시 위례신도시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바로 이용 가능하다. GS건설, 대림산업이 공동 책임시공을 맡은 공공분양 아파트로, 총 1413가구 중소형 대단지로 구성된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오산 세교신도시(D-1블록)에서 ‘세교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을 분양중이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세교신도시는 이미 세교 1지구에 1만3207가구가 입주를 마쳤으며,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프리머스 등의 생활편의시설 등이 입점을 마친 상태. 여기에 동탄신도시도 가까워 동탄신도시의 인프라도 이용이 가능하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nero20@mk.co.kr]